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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등 중서부 4개주 긴급 연료 면제 조치

연방 환경보호청(EPA)이 개솔린 공급 부족과 이에 따른 가격 오름세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일리노이를 포함한 4개의 중서부 주를 대상으로 긴급 연료 면제(emergency fuel waiver) 조치를 적용한다.     메이저 석유기업 엑슨모빌(Exxon Mobil)은 지난달 시카고 일원을 덮친 폭풍과 토네이도로 인한 정전 사태로 시카고 남서 서버브 졸리엣에 위치한 정유공장을 셧다운했다.     비록 전력 공급은 복구됐지만, 해당 정유공장이 다시 이전처럼 하루 900만 갤런의 개솔린 및 디젤 연료를 생산하는 수준까지 재가동 되려면 향후 수 주가 더 소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연방 환경보호청은 이에 따라 개솔린 공급이 부족한 일리노이를 비롯 인근 위스콘신, 인디애나, 미시간까지 총 4개의 주에 긴급 연료 면제 조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연방 환경 규정에 따라 미국 내 모든 주는 여름철 오존 오염과 스모그에 덜 영향을 끼치는 낮은 '리드 증기 압력'(Reid Vapor Pressure•RVP) 개솔린을 판매해야 하지만, 긴급 연료 면제 조치가 적용되면 높은 RVP 개솔린도 판매 가능하다. RVP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쉽게 증발돼 오존 오염과 스모그를 가중시킬 수 있다.     일리노이를 비롯 이들 4개 주는 졸리엣 정유공장이 문을 닫은 후 개솔린 가격이 치솟았고, 최소 갤런 당 3.45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일리노이 주는 2일 현재 갤런당 4.006달러를, 쿡 카운티는 갤런당 4.384달러를 기록해 전국 평균 갤런당 3.481달러를 훨씬 웃도는 전국 최고 수준이다.     연방 환경보호청은 일리노이 주를 비롯한 중서부 4개 주에 내려진 긴급 연료 면제 조치를 일단 오는 20일까지 적용하지만 개솔린 공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추가 조치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Kevin Rho 기자중서부 연료 연료 면제 추가 조치 디젤 연료

2024-08-02

[독자 마당] 돈의 효능

국가나 개인이나 돈이 있어야 살 수 있다. 따라서 모두 돈을 벌려고 노력한다.     지금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도 결국은 돈을 쟁취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오징어 게임’을 보는 다른 나라 사람들은 한국이 그렇게 경쟁이 심하고 살벌한 나라냐고 묻는다.     한국은 수출을 해서 돈을 많이 벌고 있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선호하고 값이 많이 나가는 물건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가발로 시작해서 그 다음으로 운동화가 뒤를 이었고 그 후 고품질 고성능의 제품을 생산했다. 지금은 전자나 전기 상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베네수엘라를 여행한 적이 있다. 베네수엘라는 석유가 많이 나온다. 한국보다 수십년 전에 이미 땅속으로 다니는 지하철을 만든 나라다.     하지만 내가 갔을 때 베네수엘라는 형편없었다. 돈은 넘쳐나는데 살 물건이 없었다. 돈의 가치가 너무 떨어져서 점심 한 끼를 사 먹으려면 돈을 박스에 담아 가지고 가야 했다. 은행 앞에는 돈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예금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하루종일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한국은 지금 물건은 많은데 이를 운반할 트럭이 올스톱 상태라고 한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차가 많은 국가다.     디젤 연료 차량에는 요소수를 사용해야 하는데 중국이 수출을 끊으면서 극심한 부족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암모니아와 정제수를 섞으면 요소수가 된다고 한다. 한국은 이렇게 만들기 쉬운 요소수를 더이상 만들지 않았다. 돈을 주고 수입해 쓰면 되기 때문에 굳이 만들 필요가 없었다. 이제는 돈을 주고 살 수가 없게 됐다.     돈의 효능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있을 때에만 유용하다. 돈으로도 살 수 없으면 돈은 무용지물이 된다.   서효원·LA독자 마당 효능 오징어 게임 디젤 연료 고품질 고성능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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